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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사례 III
이상적으로 치료 방침은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모두 함께 치료 계획이나 시설 이용 등에 대하여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치료 방침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대비하여 사전에 치료 방침에 대한 환자의 의견을 받아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법률적으로 사전 지시서의 합법성 여부는 유럽의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 환자의 질병 진행 경과에 따라 사전 지시서가 보호자나 법적 대리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자택에서 사망하기를 원하며 한 조사에 따르면 75%의 응답자가 생의 마지막 순간을 자택에서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하지만 환자의 바람과는 달리 대부분의 환자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임종을 맞이한..
2024.09.28 -
외국의 사례 II
일본의 경우 국내에는 없는 왕진 제도가 발달되어 있다. 암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관리를 받는 것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기 연구에 의하면 가정에서 완화 치료를 받는 경우 질병에 의한 부담, 통증, 호흡 곤란, 수면 문제 등의 증상이 시설 입소나 병원 입원에 비해 양호하다고 하며 18~35% 정도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완화 치료와 관련한 자택 치료 규정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왕진을 통해 암 환자의 자택에서 진료를 시행할 경우 주 1회를 기준으로 하며 약물에 대한 처방전을 교부하는 경우 18,000엔, 처방전을 교부하지 않고 약을 직접 제공할 경우 20,000엔의 진료비를 지급받는다. 기타 진통 요법이나 화학 요법을 시행..
2024.09.25 -
외국의 사례
세계보건 기구(이하 WHO)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4,000만 명의 완화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중 78%가 중산층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완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4%에 그치고 있으며 아편계 약제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인하여 통증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약물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또한 관련된 전문인력의 부족 때문에 충분한 평가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화가 불가능한 환자 및 노인에 대한 완화 치료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적절한 완화 치료의 개입은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간주되고 있다. WHO에서 추정하고 있는 완화 치료를 요하는 환자는 심혈관 질환자(38.5%), 암..
2024.09.24 -
수면장애 및 완화적 수면
수면은 뇌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이다. 수면 박탈이 지속되는 경우 신체적, 인지적 기능 저하가 발생하며 궁극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수면은 수동적인 현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중 일부 과정을 인위적으로 박탈할 경우 이를 능동적으로 보상하려는 양상이 발생한다. 수면은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기준으로 크게 렘(REM)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분류하며 비렘수면은 뇌파의 속도에 따라 5%의 1단계 수면, 45%의 2단계 수면, 각각 12%와 13%의 3, 4단계 수면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단계가 높아질수록 깊은 수면이라고 이야기한다. 렘수면은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이 기간 동안 꿈을 꾸고, 신체는 마치 깨어 있는 시기와 비슷한 생리적 반응을 보인다. 수면을 조..
2024.09.22 -
섬망
섬망이란 급속한 의식 및 인지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증후군이다. 대부분의 경우 집중력에 장애를 보이며 수면 주기의 이상이나 비정상적인 정신 운동 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섬망은 노인에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1%에서 관찰되며 85세 이상 노인의 13%에서 관찰된다. 입원 환자의 경우 기저 질환에 따라 다소 유병률이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 외과에 입원한 환자의 10~15%, 심장 수술 환자의 30%, 고관절 골절 환자의 50%에서 관찰된다. 완화 치료에서의 섬망의 유병률에 대한 세부적 보고는 정확하지 않지만 사망 수일 전 섬망의 유병율은 88%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섬망의 진단은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제안한 국제질병분류(ICD) 10판이나 미국정신..
2024.09.19 -
비뇨기계 문제 II
일반적으로 장기 입소 환자의 요로감염을 진단하는 데 맥기어의 진단 기준이 많이 활용되었으나 타당성을 검증받은 바 없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로브가 제안한 진단 기준을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시설에 입소 중이거나 완화 치료 중인 환자, 치매 환자의 경우 적절한 증상 호소가 없는 경우가 많아 상기 진단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완화 치료나 치매 환자에게 항생제 투여가 지연되어 증상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감안하여 미국 건강관리역학협회에서 다양한 연구 결과에 근거한 장기 시설 입소 환자에 대한 진단 기준을 제안하였다. 완화 치료에서 요로감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카테터 삽입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테터의 사용은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
2024.09.19